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를 아십니까?
이 고사성어는 孔子家語의 육본편(六本篇)과 史記의 유후세가(留侯世家)편에 실린 글로서
((가어))에서 공자왈
"좋은 약은 입에 써도 병에 이롭고 (양약고어구이이어병:良藥苦於口而利於病),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려도 행하는데 이롭다 (충언역어이이어행:忠言逆於耳利於行)"
이의 관련되어 있는 고사를 보면, 楚漢志 에서 유방과 항우가 진(秦)나라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왕이 되기로 하고 출발을 해서 운좋게 유방이 진의 수도에 먼저 공격해 들어갔고
진왕의 항복을 받고 아방궁에 들어간 유방은 많은 보화와 재보에 아름다운 미녀들로 가득찬
화려한 궁전을 보자 본래 술과 여자를 좋아했던 유방은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이에 대장군 번쾌가 어서 떠나자고 했으나 유방이 듣지 않자 책사인 장량이 유방에게 간하길
"우리가 궁전에 들어온 이유는 진나라 폭정으로 인해 들끓는 민심을 가라앉히는데 있습니다.
진나라 수도에 진격하자 마자 향락에 빠진다면 도탄에 빠진 백성은 누가 구하고, 걸(桀)나라
와 주(紂)나라의 전철을 밟으면 되겠습니까? '충언은 귀에 거슬려도 행실에 이롭고 양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忠言逆於耳利於行 良藥苦於口而利於病)'고 했습니다. 부디 번쾌의
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였고, 이에 이 말을 듣고 유방은 지체없이 궁궐을 나와 패수
(覇水)에 진을 쳤고 훗날 항우와 건곤일척(健坤一擲)의 자웅을 겨루어 승리하고 결국 한(漢)
나라를 세우고 한고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실상은 현재 어떤가요?
매일 아침에 오는 조간 신문을 보노라면 정치권의 국민의 피로를 누적시키는 짜증나는 기사와
사회적 치안의 불안, 경제적 불안 등이 전부인지라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라면 우리의 고객들에 대한 생각도 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과연 우리는
고객의 쓴소리를 달게 받고 고치려는 자세를 견지하는지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마음과 입장에서 다시한번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지나간 4년동안 우리 엔컴퓨팅은 빠른 속도고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장속에
우리의 고객들은 정말로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는지를 이 시점에서 엔컴퓨팅 직원 모두는
다시 한번 창립시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삼월의 마지막주 밖에는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즈음에
이오행 나 자신을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