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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기획국/초록이의 오아시스

PB 와 PL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4. 12:12

PB 와 PL

신병익님의 포스팅 중에 제가 배웠던 내용들이 많아서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데이비드 아커 교수님의 브랜드 교재를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지,
대학 교재 중에 제가 최초로 자진해서 1주일만에 1학기 과정 책을 다 읽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전 사실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소설책같았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PB 와 PL 에 대해 신병익 님의 포스팅을 긁어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저와 다른 의견이 있어, 아래 약간의 반박문(?) 을 달아봤습니다.

그래도 PL 과 PB 를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글 솜씨가 좋지는 못해서, 전문적인 것은 전문적인 냄새가 나는게 좋거든요. ^^

자주 좀 빌려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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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branding is when a large distribution channel member (usually a retailer), buys from a manufacturer in bulk and puts its own name on the product. This strategy is only practical when the retailer does very high levels of volume. The advantages to the retailer are:

  • more freedom and flexibility in pricing
  • more control over product attributes and quality
  • higher margins (or lower selling price)
  • eliminates much of the manufacturer's promotional costs

The advantages to the manufacturer are:

  • reduced promotional costs
  • stability of sales volume (at least while the contract is ope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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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label products or services are typically those manufactured or provided by one company for offer under another company's brand. Private label goods and services are available in a wide range of industries from food to cosmetics to web hosting. They are often positioned as lower cost alternatives to regional, national or international brands, although recently some private label brands have been positioned as "premium" brands to compete with existing "name" brands.

There are different kinds of private labels:

  • Store brands - The retailer's name is very evident on the packaging.
  • Store sub-brands - Products where the retailer's name is low-key on the packaging.
  • Umbrella branding - A generic brand, independent from the name of the retailer.
  • Individual brands - A name used in one category, this is only used to promote a "real" discount product line.
  • Exclusive brands - Again a name used in one category, but to promote "added value" products within the category
  • Distributor brands - Large wholesale grocers and foodservice purveyors often have private labels, for example the Parade brand of Dearborn Wholesale Grocers and the wide array of private brands of the large food service supplier SYSCO. These brands are typically seen in non-chain independent restaurants and stores that cannot afford their own private labeling.

There has been a significant increase in private label brands in the recent years worldwide. In Europe, private label goods now account for about 45% of products sold in supermarkets, compared to 25% in the USA. Wal-Mart, for instance, has a 40% private label representation in their stores.[citation needed] Pacific rim countries, such as Australia, Singapore, and Japan, also have significant presence of private labels on store shelves.

Historically, private labels were seen as low-priced, low-quality products. In recent years, however, companies have started using private labels to market higher quality items, and many believe high-quality private labels will increase their presence.


대략 해석을 할 필요도 없을거 같다. PL 설명중 마지막 부분에 주목해보자.

Historically, private labels were seen as low-priced, low-quality products. In recent years, however, companies have started using private labels to market higher quality items, and many believe high-quality private labels will increase their presence.

답이 나와있다. PL은 과거 낮은 가격, 낮은 품질의 가격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엔 PL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PL은 더 이상 유통업체와의 제휴에 의한 저가 상품을 지칭하지 않는다. 오히려 프리미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바로 이점을 간파했던 것일까? 다른 유통업체들이 PB라는 이름을 쓸때 PL이라는 이름을 홀로 쓰고 있다. 사람들이 PB와 PL의 차이점을 물어본다면 이마트는 당당히 얘기해주려는 전략이었을까?

관련 기사를 계속 읽어보던 중 PL이라는 말을 이마트가 과거에도 써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기사를 확인해보자.
이마트 PL(자체 라벨)상품 차별화 나선다

2006년 4월 신세계 이마트 상품본부의 홍충섭 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 상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이미지 사이에 갭이 존재하듯이..
PB라는 것과 PL이라는 단어에 대해 소비자들은 과연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을까?

이마트는 PB를  PL로 통칭하는것으로 보아 low-price와 high-price에 모두 적용하고 있는듯 하다. 그렇다면 더더욱 소비자들이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제품은 이마트 브랜드인데 다른 제품보다 비싸고 어떤건 또 싸고..
물론 PB든 PL이든 '이마트'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각각 들어간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될 것이다.

일단 현 상황에서는 PB가 됐든 PL이 됐든 소비자는 '저가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다. 이 문제는 이마트에서 해결을 해야할 과제인거 같다.

이미 브랜드 자산이 탄탄한 기업들은 기존 브랜드(NB)로 내놓고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PB를 적극 활용하려는 모양이다. 모든것이 PB또는 PL화 되어버리느냐 아니면 강한 브랜드 로열티를 가진 제조업체가 살아남느냐의 싸움이 될것도 같다.

최근 이마트內에서 이마트 콜라가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앞섰다고 한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일단은 관망이다.

NB, PL, PB 중 뭐가 제일 좋은지는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PL, PB도 박살내버리는 강력한 NB는 무엇인지 가려질것 같다.

기대된다. 살아남는 브랜드.. 과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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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글에 대해 잠깐 제 다른 의견을 내놓자면, PL 과 PB 과 꼭 가격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인가 입니다.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급 유통사 제품은 PB 이고 낮은 가격으로 차별화 한 유통사 제품은 PL 인가??

전 Lable 이라는 것은 Brand 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Brand 가 사람이라면, Lable 은 예쁜
옷이라는 것이죠.

즉 이마트 제품을 예로들었으니까, 저도 그것으로 설명한다면, E-mart 에서 만든 PB 는 E-plus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E-plus 제품은 그럼 PL 이냐?? 네 맞습니다. Lable 이 붙어 있으니 PL 이지요. 하지만 PB는 아니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E' 라는 매개체를 통해 E-mart 가 구축해 놓은 브랜드 장점들을 E-plus 가 등에 업고 가는 것이지요. E-plus 는 E-mart 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은 또 하나의 브랜드 입니다.(Umbrella  Brand라고 하지요.)



"일단 현 상황에서는 PB가 됐든 PL이 됐든 소비자는 '저가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다. 이 문제는 이마트에서 해결을 해야할 과제인거 같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은 문제가 아니라, 이마트에서 목표로한 전략일 것입니다. E-plus 를 보고 고급 상품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지요. 고급 상품의 브랜드를 내어 놓는다면, 'E' 와 노란색의 E-mart 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은 모두 제거해야 하겠지요. 워낙 강력한 요소들이니까요. E-mart 를 비롯한 모든 할인매장들이 동시에 펴는 전략은 '최저가' 입니다. 거기에 품질에 대한 신용이 E-mart 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이마트에서 사온건데 설마 음식에 무슨 이상이 있겠어?' 라고 믿는 다는 것은 이마트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지요.


아...횡설수설 제 의견을 써 보았습니다. 또다른 시각이니까요. ^^
이래서 제가 글은 안쓴다니깐요 ㅎㅎㅎ